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이 말씀하신 RF Power Amplifier 졸업작품 경험과, MX사업부 RF회로 직무를 목표로 하는 방향성은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잡으셨습니다. RF 회로, 특히 휴대폰이나 통신기기에 들어가는 Power Amplifier(PA) 설계는 단순히 소자 레벨에서의 동작 원리 이해를 넘어, 시스템 레벨, 회로 레벨, 측정 및 튜닝까지 전방위적인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석사과정 동안 실무와 면접에서 경쟁력 있는 요소를 쌓으려면 크게 세 가지 영역을 추천드립니다. 첫째, RF 회로 설계 툴과 시뮬레이션 능력입니다. Keysight ADS, Cadence Virtuoso, AWR Microwave Office 등은 PA 설계 및 임피던스 매칭 네트워크 구성 시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단순히 시뮬레이션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S-parameter 해석, Harmonic Balance 시뮬레이션, Load Pull 분석 등까지 직접 해보면서 결과와 실제 측정값 간의 오차 원인을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GaAs HBT 기반 PA를 설계한다고 할 때, P1dB, 효율, ACPR 등을 목표 스펙에 맞게 조정하는 경험은 실무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둘째, 측정 장비 운용 능력입니다. Network Analyzer(VNA), Spectrum Analyzer, Power Meter, Signal Generator 같은 장비는 RF 설계자의 ‘손과 눈’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PA의 효율을 개선하려고 VNA로 S11, S22를 확인하고, 매칭 네트워크를 조정해가며 Spectrum Analyzer로 EVM과 ACLR 변화를 추적하는 과정은 실제 MX사업부에서도 매일 일어납니다. 실험실에서 이 장비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은, 현업 투입 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셋째, 통신 규격과 시스템 이해입니다. 3GPP LTE, 5G NR 규격에서 요구하는 송신 스펙, 특히 PA가 만족해야 하는 ACPR, EVM, Output Power, Efficiency 조건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회로 설계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관점에서 ‘왜 이 스펙이 필요한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5G NR에서 256QAM 변조 시 EVM 요구사항이 왜 더 엄격해지는지, 그때 PA의 선형성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 깊이 있는 대답이 가능합니다.
MX사업부 RF개발 조직 규모는 정확한 수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삼성전자 MX사업부 내에서 RF 설계 인력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PA뿐 아니라 LNA, Switch, Antenna Tuner, Filter 설계까지 포함한 RF Front-End팀이 존재하며, 기지국 환경 테스트, OTA 측정, 규격 인증까지 연계된 큰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한 대 안에 들어가는 RF 경로를 통째로 책임지는 팀이 여러 세부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석사과정 동안 시뮬레이션·측정·규격이 세 축이라고 생각하시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동작 원리를 설명하고 개선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설계자가 된다면 면접과 실무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RF 설계자는 ‘음악가’와 같아서, 악보(규격)를 읽을 줄 알고, 악기(장비)를 다룰 수 있으며, 곡(회로)을 창작·편곡(설계·튜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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